풍요롭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궁핍한 것보다는 많은 혜택을 받을 테니까요. 하지만 풍요롭다고 해서 정말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많은 것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풍요 속에서도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고, 궁핍함 속에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다솔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꿈을 잃지 않았던 착한 소년이었습니다. 비록 아픈 할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훔치지만, 그 가슴 저 깊은 곳에는 효심이 가득한 소년이었습니다. 누가 다솔이를 도둑놈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가난한 가정이었지만, 다솔이 가족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질만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고귀한 것이었습니다.

이영철( 저자)

전라북도 군산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어른이 되면서 글쓰기에 매력을 느껴, 오랫동안 글쓰기에 전념해 왔다. 그 동안 써온 시집과 장편소설, 장편 동화책을 모두 합하면 20권이 넘는다. 기업 홍보실, 학원 강사, 잡지사 기자, 문학지 주간을 거쳐, 현재는 도서출판 '청어' 대표이며, 아름다운 동화를 쓰고 있다.

김영곤( 삽화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한국은행, 동부그룹 사보 표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 작품으로『공자왈 맹자왈』『동화로 만나는 성경 이야기』『작은 학교 이야기』『찡구 짱구/국어사전(속담편)』『상식백과 시리즈』등 다수.

하늘이 가까운 동네 엄마, 아빠는 잉꼬부부였는데 아빠의 죽음 엄마, 아프지 마세요 금반지를 판 할머니 도둑질이 나쁜 줄은 알아요 다시 찾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