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서말짜리 하느님, 자동판매기가 되신 하느님 에 이어 김영진 신부님이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 평화신문 생활속의 복음란에 1년간 실린 글과 미국에 있는 한인 신자들이 보는 가톨릭 신문에 3개월간 실린 글들을 엮은 것으로, 일상생활의 경험을 다루어 누구나 부담없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평범한 삶 속에서 얻어지는 경험들을 묵상을 통해 복음의 빛으로 조명해줌으로써, 하느님께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의 신앙적 삶을 한층 풍요롭게 할 수 있게 된다.

김영진( 저자)

전북 익산 출생. 신실한 신앙인으로 1997년 첫 시집 <주님 찾기>를 펴내었고, 예향의 고을 전주에서 상산고등학교에서 제자 사랑의 길을 걷으면서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천의 글 울며 지낸 성탄 자정미사 셰이퍼 신부님과 상추쌈 바보 신부 등교 길 천국에 계신 김시몬 회장님에게 용기 있는 바오로 단장님 안나회원들과의 여행 골고타 기도회 이곳은 여관이 아니야 하느님께서 갚아 주신 돈 모두가 사랑이에요 임금님과 지팡이 무기수와 대통령의 갈림길 우리는 더욱 작아져야 한다 빈 구유로 살게 하소서 덤으로 받은 새해 내리막길에서 만난 예수님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버리고 떠나기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선교는 사랑이다 세수는 매일 하십니까 배추를 거꾸로 심은 수도자 마음의 성전을 헐어 버려라 믿음의 손익 계산서 태백산맥에 뿌린 씨앗 두 얼굴의 사나이 나도 부활하게 하소서 토마 사도의 후예들 무엇을 구하러 오셨소 사제는 창 밖의 비 맞은 작은 새 '깃털' 아닌 '몸체'와 관계 맺어야 사랑은 조건 없이 피는 꽃 복음 선포는 우리의 의무 신바람 신앙생활 사랑 × 사랑 × 사랑 = 하느님 꿀떡 신앙인 알몸은 부끄럽다 씨뿌리는 마음으로 햇빛만 나면 사막이 된다 흔들리는 갈대신앙 당신의 풀밭은 여전히 푸릅니까 소화는 잘 되십니까 감자 두 알의 무게 나누면 남는다 그놈의 선물 때문에 당나귀만도 못한 신부 저희도 불러 주소서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한다 입술 신부, 발바닥 신자 살아 있는 송장 조상이 순교자면 뭘 해 껍데기는 가라 군종신부가 먹고 사는 것은 개도 안 물어 가는 것 자네는 무슨 열매를 맺었는가 그대는 눈뜬 소경이 아닌가 '나는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당신의 날개는 건강합니까 왕 중의 왕은 가시관을 여자를 좋아하는 신부 물처럼 바람처럼 쓰고 나서